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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변종코로나 확산에 보건장관 “걷잡을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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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과 남동부 지역에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방역 당국은 20일 영국 변종 코로나에 대해 전파력과 인체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 등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9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에서 최근 확산하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사실상 해당 지역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설명자료에서 “영국 남동부 켄트시 주변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를 분석하던 중 1100명 이상에게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이런 변이가 바이러스 특성 및 임상 증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전파력과 감염재생산지수 등 구체적인 영향은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방대본은 이번 변종 코로나 사례를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다중의 변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돌기처럼 솟은 단백질로, 인체 세포 표면의 수용체 단백질에 결합하면서 코로나 감염이 일어난다.

 

방대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코로나 유전자 정보(GISAID)를 인용해 스파이크 단백질 가운데 501 아미노산이 아스파라긴에서 티로신으로 변한 것, 69-70번 결실과 114-115번 결실이 바이러스 구조 및 기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과학자들은 변종 코로나가 지난 9월 말 처음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는 빠르지만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백신 효력을 약화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9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번져 우리는 계획했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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